“프리즘”은 아르코미술관의 위성입니다.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과 원서동에 위치한 인미공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활동 중 사회로 손을 뻗어 다양한 목소리를 비추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보여줍니다. “프리즘” 은 인간의 눈이 색상으로 인지하는 빛의 파장만이 아니라 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곳의 구석구석을 비추고 만져보는 빛의 길라잡이로서 미술관 궤도를 공전합니다.
색깔이 지닌 오묘한 스펙트럼처럼 프리즘에서는 아르코미술관에서 펼쳐지는 가지각색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미술관 바깥의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실천한 활동이,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문적인 주제의 토론이, 플러그인에는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진행된 활동을 아카이브 합니다.
미술관은 ‘본다’는 능력이 있어야만 올 수 있는 곳일까요? 미술관이 주로 시각 자료를 다루기 때문에 우리는 ‘본다’는 것의 의미를 너무 시각에 한정해왔던 것은 아닐까요? “프리즘” 은 일상을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지닌 미술의 빛을 관측하고 전달하는 위성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