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 동시대 장애 예술의 급진성

아르코미술관, 주한독일문화원 공동주최 라운드테이블

주한독일문화원 멜라니 보노 동아시아지역 문화부장과 아르코미술관 전지영 큐레이터가 작성하였습니다.

아르코미술관과 주한독일문화원은 11월 15일(화) 장애예술과 포용적 전시기획 실천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포용적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 동시대 장애 예술의 급진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온라인 라운드테이블은 독일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장애 예술 큐레이터, 기획자, 작가를 초청해 장애 예술의 경계를 재고찰하고 장애 예술을 동시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괴테 인스티투트 상하이에서 시작된 워크숍 시리즈 ‘히든 프로젝트’에서 이어진 아르코미술관과 주한독일문화원의 협업은 큐레이터들이 포용적인 큐레이팅 실천과 접근성 개념을 탐구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하였습니다.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총 6번의 온라인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큐레이터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워크숍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Tangled Art + Disability의 프로그램 디렉터 숀 리(Sean Lee)와 독일 베를린의 예술과 문화 접근성을 위한 네트워크인 베를린클루지온(Berlinklusion)의 공동 설립자인 케이트 브레메 (Dr. Kate Brehme)가 진행하였습니다. 케이트 브레메는 아르코미술관과 주한독일문화원이 공동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의 발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라운트테이블에서는 장애 예술을 기획하는 방법, 장애 예술 지원에 대한 행정적 방식, 그리고 예술을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교차하는 접점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외 라운드테이블 발제자로는 베를린클루지온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예술가 디르크 조르게, 그리고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서 장애 예술가 레지던시를 운영해온 이승주 매니저와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는 유화수 작가가 참여하였습니다. 발표 후에는 인하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이자 발달장애인 창작자의 활동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잇자잇자 사회적 협동조합의 대표이사인 정현 교수의 진행으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웨비나는 온라인 배리어프리 행사로 기획되어 한영 동시통역, 한국어 수어통역, 한글 문자통역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통해 장애 예술의 범주와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급진적인 미술의 움직임으로 재해석 될 수 있는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행사의 주요 발표와 토론을 편집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히든 프로젝트’ 바로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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